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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과 초여름의 숲길을 걷다 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작은 종 모양의 하얀 꽃들이 고요히 내려앉은 듯 피어있는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. 바로 ‘때죽나무’입니다. 이 나무는 겸손한 매력을 지닌 꽃나무로,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, 꿀과 열매의 효능까지 있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식물입니다.
이 글에서는 때죽나무란 어떤 나무인지부터, 때죽나무 키우기 위한 기본 관리법, 꽃 피우기 팁, 때죽나무와 쪽동백 차이, 꿀과 열매의 효능, 꽃말, 삽목 번식 방법, 잎 특징까지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.
때죽나무란? (기본 정보)
때죽나무(Styrax japonicus)는 때죽나무과(Styracaceae)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입니다.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,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며, 봄철에 매달린 종 모양의 하얀 꽃을 피워 고요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.
- 학명: Styrax japonicus
- 분류: 때죽나무과 낙엽성 교목
- 원산지: 한국, 일본, 중국
- 형태: 키 3~7m,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둥근 수형
- 꽃: 종 모양의 백색 꽃, 향기 있음
- 개화 시기: 5월~6월
- 열매: 타원형, 종 모양의 단단한 씨앗 함유
때죽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숲 가장자리나 계곡 주변에 자주 분포하며, 도심 정원수, 가로수, 공원 조경수로도 자주 이용됩니다.
때죽나무 키우기 (기본 관리)
때죽나무 키우기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지만,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환경 조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.
✅ 햇빛과 위치
햇빛을 충분히 받는 양지에서 잘 자라며, 반그늘에서도 어느 정도 생육이 가능합니다. 하지만 때죽나무 꽃을 풍성하게 피우기 위해서는 하루 5~6시간 이상의 햇볕이 필요합니다.
✅ 토양 조건
배수가 잘 되는 양토 또는 사질양토를 선호합니다. 산성보다는 중성~약알칼리성 토양이 적합하며, 유기물과 퇴비가 충분히 섞인 비옥한 흙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.
✅ 물주기
건조에 강한 편이지만, 초기 정착기에는 일정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.
- 봄~가을: 주 1~2회, 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주기
- 여름철 고온기: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급수
- 겨울: 낙엽 후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음
✅ 가지치기
불필요한 가지나 병든 가지는 겨울이나 이른 봄에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 수형을 잡아주면 풍성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자라게 됩니다.
때죽나무 꽃 피우기 팁
✅ 때죽나무 개화시기
때죽나무 꽃은 5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에 흰색 꽃을 풍성하게 피웁니다. 마치 작은 흰 종처럼 아래를 향해 매달린 꽃이 무리를 이루어 피며, 달콤한 향기를 풍깁니다. 이 시기는 꿀벌과 나비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때이기도 합니다.
✅ 때죽나무 꽃 피우기 팁!
- 햇빛 확보: 때죽나무 꽃은 햇빛이 많을수록 풍성해집니다.
- 가지치기 시기: 꽃눈은 전년도 가지에서 형성되므로, 개화 후 바로 가지치기를 해주면 다음 해 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- 물관리: 개화 전후로는 물 부족이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.
- 비교 주기: 개화 전 1~2개월 전에 인산질 비료를 소량 시비하면 효과적입니다.
때죽나무와 쪽동백 차이
때죽나무와 쪽동백은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고 외형도 유사해 혼동되기 쉽습니다. 하지만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.
✅ 때죽나무와 쪽동백 차이
구분 | 때죽나무(Styrax japonicus) | 쪽동백나무(Enkianthus perulatus) |
꽃 모양 | 종처럼 매달린 하얀 꽃 | 크고 탑스럽고 덩어리처럼 핌 |
잎 | 작고 윤기 있으며 끝이 뾰족함 | 크고 두툼하며 털이 있음 |
꽃 향기 | 향기 진하고 꿀이 많음 | 향기 적고 꽃 수 적음 |
개화 시기 | 5월 중순~6월 초순까지 | 5월 중순~말 |
나무 크기 | 보통 3~7m | 더 크게 자람, 10m 이상도 가능 |
※ 정원용으로 향기롭고 소형 수목을 원한다면 때죽나무, 규모가 크고 넓은 공간에는 쪽동백나무가 어울립니다.
때죽나무꿀 효능
때죽나무는 꿀 함량이 매우 높아 벌꿀 채밀용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. 이 나무에서 얻은 꿀은 특별한 향기와 영양 성분을 지녀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.
✅ 때죽나무꿀 효능
- 면역력 강화: 폴리페놀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에 도움
- 피로 회복: 천연 당분과 미네랄이 피로 회복을 돕고 에너지를 보충
- 호흡기 건강: 감기나 기침을 예방하는 데 도움
- 장 건강: 소화 작용을 도와 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
※ 때죽나무꿀은 주로 5~6월에 채밀되며, 진한 황금빛 색을 띠고 자스민을 연상케 하는 향기를 가집니다.
때죽나무 열매의 효능
때죽나무 열매는 가을 무렵(10월경)에 익으며, 조그마한 타원형이며 진한 갈색을 띱니다. 예로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약용으로 활용해왔습니다.
- 벌레 구제: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때죽나무 열매를 살충제로 활용했습니다. 열매를 말려 물에 우려 뿌리면 벼룩, 진드기 등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어 민간 구제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.
- 피부 질환 완화: 때죽나무 열매는 피부병 치료용 외용약으로도 쓰였으며, 피부 가려움 완화에 사용된 사례도 있습니다.
- 약용 효능: 일부 한방에서는 때죽나무 열매의 성분이 기생충 제거 및 소화기 질환 완화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으나,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.
★주의사항: 때죽나무 열매는 독성이 있어 절대 섭취해서는 안됩니다.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
때죽나무 꽃말
때죽나무 꽃말은 ‘겸손’입니다.
고개를 숙인 듯 아래로 향해 피는 꽃의 형태에서 유래된 의미로, 자극적이지 않고 조용하게 피어나는 그 모습이 겸손함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.
때죽나무 꽃말은 가정 정원이나 공원 조경에 자연스럽고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며, 사색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때죽나무 삽목 번식 방법
때죽나무 삽목으로도 번식이 가능합니다. 다만 발근율이 높지는 않으므로 환경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.
✅ 때죽나무 삽목 시기
- 5~6월: 반숙지 삽목(반쯤 단단해진 줄기)
- 9월경: 가을 삽목도 가능하지만 발근률 낮음
✅ 때죽나무 삽목 번식방법
- 건강한 가지에서 연한 목질화된 줄기를 약 10cm 정도 잘라 사용합니다.
- 밑부분 잎을 제거하고, 상토나 배양토에 꽂아줍니다.
- 물은 분무기로 자주 뿌려주며 흙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합니다.
- 반그늘에서 키우다가 뿌리가 내리면 서서히 햇빛에 적응시킵니다.
※ 때죽나무 삽목은 성공률이 다소 낮을 수 있으나, 적정 온도와 수분을 잘 맞춰주면 어렵지 않게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.
때죽나무 잎의 특징
때죽나무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매끈하며,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입니다. 때죽나무 잎의 크기는 4~8cm 정도로 작고 단정한 편이며, 가지에 번갈아 달리는 호생 배열을 보입니다.
때죽나무 잎 표면은 매끄럽고 반들반들하며 여름철에는 짙은 녹음 효과를 줍니다. 가을에는 붉은빛으로 물드는 경우도 있으며, 잎과 꽃의 조화가 매우 우아합니다.
때죽나무 키우기 (Q&A)
Q1. 때죽나무는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?
A. 기본적으로 노지나 야외에서 키우는 나무입니다. 실내에서는 생육이 어렵고 꽃도 피지 않으므로 실외 재배를 권장합니다.
Q2. 병충해에 강한가요?
A. 병충해에는 강한 편이지만, 배수 불량으로 인한 뿌리 썩음, 곰팡이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토양 관리와 통풍 확보가 중요합니다.
Q3. 가로수로 적합한가요?
A. 네, 때죽나무 꽃이 아름답고 잎이 무성하여 그늘을 형성하기 좋기 때문에 공원, 도로변 가로수로도 적합합니다.
결론: 때죽나무, 자연 속 겸손한 아름다움
때죽나무는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한 존재감으로 정원의 품격을 높여주는 나무입니다. 아래를 향해 피는 종 모양의 흰 꽃은 겸손이라는 꽃말처럼 담백하고 조용한 인상을 줍니다.
관리도 비교적 쉬우며, 꿀벌을 유인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만약 정원이나 마당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면, 때죽나무는 그 바람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입니다.
올봄, 겸손한 매력을 지닌 때죽나무 꽃말로 여러분의 정원에 고요한 아름다움을 더해보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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